대형할인점에서 일주일에 2~3번 쇼핑하는 것을 즐기는 30대 주부이다.

 며칠전 대형할인점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30여분간 필요한 물품을 사고 나왔다. 그런데 누군가 내 차를 긁어 놓고 지나간 흔적이 있었다. 그냥 나오려다가 주차장 내 CCTV가 설치돼 있다는 것을 떠올라 주차장 직원에게 확인을 요청한 뒤 일정상 전화를 해달라고 하고 주차장을 나왔다.

 그러나 나중에 할인점측에서는 3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에 출구와 입구 외 1곳, 총 3곳만 CCTV를 설치해서 도저히 어떤 차량인지 확인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주차장내 주차단속 요원도 3명밖에 없어 일일이 차량이 들고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없다는 것.

 또 무료주차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볼일을 보는 사람들도 주차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어 주차장내 사고에 대해서는 일체의 책임도 질수 없다고 주장했다.

 무료이건 아니건 고객들은 대형할인점의 주차장을 믿고 주차하는 것인데 CCTV도 단지 자신들의 주차흐름단속을 위해서만 운용하고, 사고예방이나 처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 사고가 발생한다면 누가 믿고 대형할인점에 주차를 하며, 쇼핑을 하러 찾겠는가.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돼 나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희정(울산시 중구 반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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