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월드컵대회 기간 우리나라를 찾게될 외국인은 34만명인 것으로 예상됐다.

 6일 교통개발연구원이 5개월간의 연구 검토를 거쳐 마련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수송대책」에 따르면 대회 기간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항공수요는 한일간 15만명,한중간 6만명, 나머지 14개국 관람객 13만명 등 모두 34만명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한일간에는 기존 수요 36만5천명을 더할 경우 대회기간 총수요가 50만명에 달해 경기일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항공수요가 폭증, 하루 최대 3천900석 가량의좌석난이 예상돼 전세기나 특별기의 추가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16강 경기가 열리는 6월 12일부터는 니가타, 오이타, 후쿠오카, 나고야,센다이 등 5개 노선에 1천600-3천500석의 수요가 부족, 항공기 13편의 임시편 증편이 요구됐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한중간 총수요를 37만8천명으로 예측, 예선 기간 100석-1천300석의 좌석부족을 메우기 위해서는 노선에 따라 1-5편까지의 증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국가들중에는 예선전과 8강전을 국내에서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스페인이 2만3천명의 관람객 입국이 예상되며 포르투갈은 1만6천명, 프랑스 1만5천명, 덴마크와 브라질은 각각 1만4천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항공수요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일, 한-중 전세편의 확대와 셔틀편 운행, 사전입국 심사제 실시, 해상교통 운행확대, 국제.국내 연결서비스 확충,월드컵 전용 라운지 운영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육상수송 수요는 지역간, 개최도시간 이동수요가 175만통행(교통수단의 개별 이용횟수)에 달해 서울-신갈, 동대구-북대구 등 일부 구간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월드컵전용열차 운영과 버스전용차로 운영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건교부는 『오는 4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도쿄 노선 주 21회 증편 등 앞으로 늘어날 일본, 중국 노선을 감안하면 좌석 부족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면서 『보고서를바탕으로 월드컵 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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