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30억명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6일 발표했다.

 ILO는 이날 월간 성명을 통해 “빈곤은 오늘날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30억명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며 이 중 3분의 1은 생활비가 고작 1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ILO는 또 1960~99년 40년 사이에 “세계 최빈층 20%와 최상위 부층 20%간 격차가2배 이상으로 벌어졌다”면서 특히 아프리카와 중남미, 중동, 동유럽, 중앙 아시아 지역에서 빈곤이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ILO는 그러나 선진국이라고 빈곤의 피난처는 아니라면서 “선진국 20곳에서 인구10% 이상이 빈곤선 이하로 생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ILO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의 실업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억8천만명으로1990년의 1억명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실질 실업자는 약 7억3천만명에 달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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