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 테니스의 최강자인 남창중(학교장 김동광)의 서순미가 제58회 전한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지켰다.

 서순미는 7일 서울 그린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여중부 단식 결승에서 경기 전곡중의 김주형의 반격을 잠재우며 2대1로 역전승, 우승을 안았다.

 이번 대회 1번 시드권자인 서순미는 준결승까지 매 게임을 2대0으로 쉽게 이끌었으나 결승전 1세트에서는 김주형의 반격에 밀려 5대7로 내준 뒤 2세트에서 차분히 득점을 보태며 6대3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순미는 3세트 들어서는 경기 집중력을 높이면서 김주형의 서비스게임을 잇따라 잡아내며 6대2로 승리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서순미는 지난 4월 장춘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03년 전국종별테니스대회 결승에서도 경기 전곡중의 김주형에게 2대1로 역전승하며 단식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향미 감독은 "결승까지 최강자답게 무난한 경기운영을 보였으나 결승 첫 세트를 내준뒤 (서순미)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노련함으로 정상을 지켜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