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대학 동일계열에 4남매가 함께 다니며 미래의 꿈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 진주경상대학교 사범대학에 다니고 있는 류영주(여·24·수학교육 4년)·은주(여·22·수학교육 3년)·현주씨(여·22·국어교육 3년)와 막내 영천씨(20·수학교육 1년) 등 4명이다.

 이들 남매는 경남 통영출신으로 통영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사의 꿈을 펼치기 위해 사범대학에 입학한 예비교사들이다.

 이들 남매는 통영시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류창환씨의 자녀들로서 4남매가 동시에 같은 대학에 다닐 수 없으나 맏딸인 영주씨가 한해 대입 재수를 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되었다.

 이들 남매는 대학부근에서 방 3개가 있는 집을 얻어 자취생활을 하면서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하며 우애를 돈독히 다져가며 교사의 꿈을 펼쳐 나가고 있다.

 맏이인 영주씨는 "자취하는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이 혼자 생활하다 보니 외로움을 겪는데 우리 자매들은 이같은 일을 겪지 않아 매우 좋다"면서 "서로가 의지하며 학업을 하므로써 학습능력도 크게 향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막내 영천군은 "누나들과 함께 학교를 다닐 수 있어 기쁘다"며 "같은과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 하고 있으나 누나들이 선배가 되어 조금은 불편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남매는 동일대학에 3명이 다닐 경우에는 1명은 등록금이 면제되는 만큼 맏이인 영주씨가 2년전부터 등록금 전액을 면제받으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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