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간의 첫 투.타 대결이 이뤄질전망이다.

 「빅 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과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오는 11일부터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팀간 4연전에 나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커졌다.

 애틀랜타가 오른손 투수인 그레그 매덕스와 셰인 레이놀즈를 각각 11, 14일에내세울 예정이고 좌타자 최희섭도 상대 오른손 투수 등판시 선발 출장하는 플래툰시스템에 따를 것으로 보여 양자 대결은 4연전 첫날인 11일과 마지막날인 14일 성사될 전망이다.

 더구나 봉중근은 왼손 타자에 강한 중간계투 요원이고 최희섭이 좌타자라는 점에서 한국인 투수와 타자간 빅리그 맞대결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애틀랜타의 왼손 투수인 마이크 햄튼과 호라시오 라미레스가 선발 등판하는12, 13일에도 최희섭이 대타로 나설 경우에도 중간계투로 투입될 봉중근과 만날 기회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최희섭은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당시 애리조나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과맞서 1타수 무안타에 몸맞는볼 1개를 기록했고 지난해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서오클랜드 이상훈(33.현 LG)과 맞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었다.

 또 봉중근은 지난해 4월24일 애리조나와의 데뷔전에서 김병현과 마운드 대결을벌인 적이 있다.

 한편 두 선수는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맞대결의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상태.

 최희섭은 부상후 성공적인 복귀전을 소화하며 선발 출장한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 0.244였던 타율을 0.255로 높였다.

 봉중근도 8일 마무리 투수로 등판, 구원승으로 6승째(1패)를 챙겼고 9일 뉴욕메츠전에서도 8회 실점위기에서 구원등판해 깔끔하게 이닝을 처리, 4.25까지 올랐던방어율을 4.00으로 낮췄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