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는 6일 달러화에 대한 페소 환율을 1 달러당 1.4페소로 정한다고 발표, 페소화에 대한 평가절하 조치를 취했다.

 호르헤 레메스 레니코브 경제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상품, 서비스, 자본 거래에 달러당 1.4페소의 고정 환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적용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레니코브 장관은 이와 관련, "7일부터 이틀간 은행이 휴무에 들어가며 외환시장은 9일 다시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니코브 장관은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부가 고정환율제를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폐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현실에 맞는 경제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달 셋째주까지 긴축 및 재정 균형을 골자로 한 2002년 예산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니코브 장관은 이어 필요한 정책을 입안 한 뒤 2월 초부터 국제통화기금(IMF), 다른 국제 기관들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발언은 의회가 페소화의 미국 달러화에 대한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에 고용시장 보호, 금융시스템 개혁 등에 관한 특별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비상 경제대책 법안을 통과시킨 뒤 나왔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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