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곳곳에서 세균성 이질 환자가 발생해 관할 보건소가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주민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중구보건소는 7일 중구 학성동 김모군(4)이 설사증세로 지난주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은 결과 세균성 이질로 확인됐고 같은 증세를 보이던 세살바기 동생도 이날 세균성 이질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중구보건소는 보름 전 설사를 앓은 김군의 아버지가 이미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뒤 두 아들에게 옮겼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지역에서는 최근 20일동안 모두 10명의 세균성 이질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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