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안무자 최은희)과 무용협회울산시지회(지회장 강화자·이하 무용협회)가 함께 한해를 마무리하는 〈무용인의 밤〉을 오는 28일 개최한다.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이번 송년행사는 울산시립무용단 단원 전원과 지역 무용가들이 한해 성과를 결산하고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기 위해 마련하는 무대로 전통춤에 초점을 맞춰 화합의 장을 꾸민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승무와 살풀이춤의 기능보유자인 이매방씨가 특별히 출연해 우리 춤의 정수라 할 만큼 품위와 격조를 갖춘 무대를 선보여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무용협회는 원로와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회원들이 함께 출연한다.

 무용협회 원로인 이척 무용협회 고문과 신세희 무용협회 고문이 〈한량무〉와 〈태평무〉를 보여준다.

 현재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강화자 회장과 김미자 부회장이 〈산조〉와 〈살풀이춤〉을, 박선영 회원이 제자들과 함께 〈진도북춤〉을 선보인다.

 이귀선씨는 전통춤을 바탕으로 창작한 즉흥무 〈2001 아리랑고개를 넘어〉를 선보인다. 암울한 정치·경제·사회의 전반적인 현 상황이 내년에는 모두 잘 풀리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시립무용단은 전통에다 창작성을 가미해 재창작한 부채춤 〈그리운 강산〉을 시연한다.

 이어 마지막 무대로 울산시립무용단과 울산 무용인들이 화합의 울림인 삼고무를 합주한다. 삼고무는 승무의 북장단과 농악의 악기춤을 응용한 가락으로 웅장하고 섬세한 장단을 들려준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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