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마지막으로 유지한 최고 신용 등급도 박탈될 수 있음을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경고했다.
 피치의 토니 스트링거 국가 등급 부문 대표는 28일 로이터 회견에서 프랑스가 채무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경제 실적도 예상을 밑돌면 내년에 AAA 등급을 강등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요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미 프랑스의 AAA 등급을 박탈했다.
 스트링거는 “프랑스가 내년 재정 적자를 (유럽연합 의무 선인) 3%로 묶으려는 계획이 어두운 성장 전망 때문에 도전받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감축 이행이나 근본적인 경제 개혁이 미흡하면 내년에 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피치는 프랑스가 내년에 0.3%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채무관리기구 책임자는 28일 잇단 등급 강등에도 아시아와 중동 투자자의 프랑스 국채 매입이 기록적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 사태가 더 안정되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유로 상황이 역전되면 시장 불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