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30일 각각 부산ㆍ경남(PK)과 대구ㆍ경북(TK)을 찾아 나흘째 유세 대결을 이어간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면서 유세 첫날부터 ‘프레임’ 싸움 속에 난타전을 벌이고 있어 이날도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설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PK와 TK는 각각 박 후보와 문 후보에게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이자 취약지로 꼽히는 지역이면서 상대방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서 집중 유세전을 통해 상대방 기세를 꺾는데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자신의 취약지였던 서울과 인천에서 지지를 호소했던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 첫 유세를 시작으로 서동시장, 부전시장, 충무동로터리, 사하구 다대씨파크, 중구 피프광장을 돌며 차례로 유세를 벌인다.
 민생챙기기 차원에서 구포시장과 거제시장, 진시장 등 부산지역 전통시장 방문도 이어가며,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를 찾아 노동 현안 해결을 약속하고 기독교 지도자들을 만나 국민대통합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문 후보는 오전에 울산을 찾아 중구 재래시장인 태화장터에서 유세를 펼치고 울산대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전통적으로 약세 지역인 TK로 넘어가 오후 일정을 소화한다.
 포항 죽도시장과 대구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가 예정돼 있으며, 경산의 영남대 정문 앞과 경북대 북문 앞,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대학생 및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하며 이 지역 유권자들고 접촉을 늘려갈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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