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한화갑 상임고문은 6일 울산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울산신항만 건설사업비 확보와 국가공단 환경오염이주사업 채무의 국비보조 등에 울산지역 현안해결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고문은 또 경선레이스의 과열·혼탁상과 관련, "모 후보측이 금품을 살포했다는 물증을 갖고 있으나 제시하지는 않겠다"면서 "선거인단이 이같은 사례를 폭로해 혼탁선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대통령 공약사업인 울산신항만 건설사업이 예정대로 오는 2011년까지 완공되기 위해서는 내년에 1천억원 가량의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는 울산지역의 요구를 알고 있다"면서 "요청대로 예산이 반영되도록 이규정 울산시지부장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역현안인 교육여건개선을 위한 학교신설문제도 언급하며 직·간접적인 지원방안을 거론한 뒤 환경오염이주사업 채무상환비와 관련해 "국비보조문제를 여기서 확약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환경문제는 삶의질과 직결되므로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고문은 이어 일문일답을 하면서 오는 10일 실시되는 울산경선 막바지의 과열·혼탁문제가 제기되자 "심지어 금품살포에 대한 물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후보측의 자제와 선거인단의 폭로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금품살포문제에 대해 "후보자의 도덕과 양심의 문제"라며 도덕성을 거론한 뒤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국가를 이끌 지도자가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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