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에 웃음을 담으면 상대방도 기분좋게 응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울산세무서 부속실 권민정씨(사진·25)는 울산지역의 많은 관공서 가운데 가장 친절한 전화응대를 하는 "스마일 직원"으로 통한다.

 권씨의 전화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권씨의 친절은 내방객에 대해서는 더욱 빛을 발해 갈수록 널리 알려지고 있다.

 권씨는 지난 97년 2월 울산세무서 징세과에 입사한 뒤 99년부터 지금까지 부속실에서 근무하면서 차분하고 조용한 미소와 친절을 생활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장실을 찾거나 전화통화를 해본 많은 사람들로부터 "친절 그 자체"란 칭찬이 자자하다.

 평소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권씨는 "서장님을 찾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며 "어느순간부터 전화벨만 울리면 습관적으로 얼굴에 미소를 담고 수화기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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