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난·수석·들꽃 전시회가 잇따른다.

 지난 2~3일 대한스위스화학 난동우회가 올들어 첫 난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3월9~10일 울산난우회(문예회관 2전시장), 울산난연합회 창립전(문예회관 4전시장), 한국춘란회(남구문화원), 현대난우회(한마음회관)가 일제히 전시회를 가진다.

 수석전시회도 3월에 한국수석사료20년전(27~30일·문예회관 4전시장), 취미수석회(29~31일·문예회관 3전시장), 석조수석회(29~31일, 문예회관 2전시장)가 차례로 전시회를 가진다. 이어 4월에도 석동회(12~14일·문예회관 2전시장), 해석회(12~14일·문예회관 4전시장)이 열린다.

 산과 들에 자생하는 꽃들이 피어나는 것과 함께 들꽃모임도 18~20일 문예회관 2전시장에서 회원전을 갖는다.

 봄에 꽃이 피는 춘란의 감상은 꽃의 형태, 꽃의 색, 잎의 무늬, 잎의 형태로 대별되나 봄 전시회에는 꽃이 중심이다.

 엽록소 이외의 색소가 없이 투명한 "소심"은 설판에 점이 없어야 하며 화경과 포의에 잡색이 없어야 한다. 꽃잎의 바탕색이 하얀 "백화"를 비롯해 꽃의 색상에 따라 적화계, 황화계, 자화계, 복색화, 복륜화, 산반화, 호화 등으로 나눈다.

 수석은 첫째 산수의 온갖 풍경을 연상시키며, 둘째 형상의 기묘함을 나타내고, 셋째 회화적인 색채와 무늬의 아름다움이 조화되고, 넷째 환상적인 미감을 발산해야 한다.

 수석의 주류는 역시 산과 섬 등의 자연을 닮은 "산수경석"이고 그밖에 돌에 무늬가 있는 "문양석", 국화와 매화 장미 등 꽃무늬가 있는 "화문석", 아름색깔을 가진 색채석, 가공석의 일종으로 문양이 중요시되는 수림석" 등이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