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역대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을 받고친정팀 삼성에 복귀하는 양준혁(32)은 21일 한국시리즈 우승에 응어리진 한을 푸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준혁은 또 내년 시즌 개인타이틀에 집착하지 않고 팀에 절대적으로 공헌하는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양준혁과의 일문일답.

 --3년만에 삼성에 복귀하는 소감은 ▲고향팀에서 다시 뛸 수 있게돼 가슴이 벅차다. 특히 구단측이 자존심을 살려준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구단이 제시한 옵션을 대부분 수용했는데 ▲나 스스로 자신있었기 때문에 일정 성적을 거두지 못할때 감수해야 하는 마이너스 옵션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또 선수도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때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해 옵션을 받아들이게 됐다.

 --원 소속 구단 LG에 아쉬움은 없나 ▲LG가 일방적으로 협상중단을 선언했을때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다. 2년 동안 함께 생활한 동료와 성원해준 LG 팬들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김응용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은 ▲힘들었던 시기에 붙잡아줘 삼성에 올 수 있었다. 감독님을 잘 보필하고 동료들과도 힘을 합쳐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외야를 맡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원래 외야를 맡다 어깨가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바꿨었다. 체력적인 부담이걱정이지만 겨울훈련을 통해 극복하겠다.

 --내년 시즌 계획은 ▲올해 타격왕을 차지했지만 내년에는 타이틀에 매달리지 않고 공.수.주 3박자를 갖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절대적으로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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