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일(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작곡의 극적 칸타타 〈백범 김구-내가 원하는 우리나라〉가 27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초연된다.

 민음협이 기획, 제작한 이 작품은 민예총에서 2년 전 무대에 올렸던 백범 서거 50주년 기념 민족가극 〈못다한 사랑〉과는 달리 스토리텔링 위주의 드라마틱 오페라가 아닌, 합창과 성악곡이 위주가 되는 칸타타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시적 대사를 노래하는 합창단과 움직이며 노래하는 코러스 외에 10여명의 연기자들이 작품의 극적 구조를 이끌어나가면서 김구 선생의 인생역정을 상징화한 드라마를 연출한다. 구히서가 대본을, 최준호가 연출을 맡았다.

 이번 부천 공연에서는 연출과 안무가 가미되지 않은 음악 부분만을 무대에 올리며 정치용이 지휘하는 부천시립합창단이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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