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은 시립예술단원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 예능수당의 등의 보수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울산시립예술단의 내년 보수를 연봉대비 20.7%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따라 기본급은 연봉대비 6.7% 오르고 34호봉제에서 10등급제로 바뀐 예능수당도 14% 인상된다.
기본급이 6.7% 인상되면 34호봉의 상임단원 및 사무국 직원의 기본급은 26만6천원에서 30만1천원으로, 10호봉은 74만9천원에서 84만9천원으로 오르게 된다.
합창단과 교향악단으로 구분해 호봉에 따라 일괄적으로 지급하던 체계를 통합, 연주기량에 따라 차등화하는 등급제로 바뀐다. 이는 단원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수당액은 10등급으로 나눠 일반 단원인 10등급이 25만원이며 지휘자나 안무자의 1등급은 65만원으로 개선된다.
이와함께 시립예술단 협연료도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다. 내년 협연료는 1억5천190만원으로 올해 7천700만에 비해 7천270만원이 증액됐다. 교향악단이 2천760만원의 증가로 가장 많이 늘었다. 다음으로 무용단 2천580만원, 합창단 1천400만원, 청소년합창단 650만원이 각각 늘어난다. 청소년교향악단은 120만원이 줄어들었다.
시립예술단의 처우개선과 협연료의 대폭 확대는 수준높은 연주자 영입과 저명한 협연자를 초청, 공연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울산시립예술단의 보수와 예능수당 등이 인상되면 7년차 연봉이 1천700여만원으로 부산시의 81.5%, 대구시 90.1%, 인천시 93.8% 수준이다.
이같은 인상안은 오는 26일 울산시립예술단운영규칙 심위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