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뉴스) 박찬호(28)가 20일(이하 한국시간) 원 소속 구단인 LA 다저스의 연봉 조정신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박찬호와 함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고객으로 역사적인 한시즌 최다홈런 신기록(73개)의 주인공인 배리 본즈(37)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조정신청을 받아 들여 자이언츠 잔류를 결정했다.

 지난주 보라스를 통해 조정신청 거부 의사를 밝혔던 박찬호는 마감시한인 이날오후 1시까지 조정신청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다저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지만 다저스의 협상권한이 소멸되는 내년 1월 9일 이후에는 다저스와 계약할 수 없게 됐다.

 조정신청을 수용한 본즈는 자이언츠와 구체적인 몸값 협상을 벌일 계획인 가운데 계약기간 1년에 2천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즈 외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2루수 브렛 분과 3루수 데이비드 벨도 조정신청을받아들였고 후안 곤잘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조니 데이먼(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은 조정신청을 거부했다.

 한편 모이세스 알루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떠나 시카고 컵스와 3년간 2천700만달러에 계약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투수 존 버켓도 2년간 1천1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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