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희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장
요즘같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때에 창업할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을 무엇일까. 불황기 창업전략을 소개한다.

첫째, 창업공간 마련 비용과 인건비를 최소화 해야 한다. 내방, 내집을 사업장으로 만들면 고정투자비용을 한푼도 들이지 않을 수 있다. 초기에 사업공간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집을 활용하는 방법 외에도 공동 사무실을 사용하거나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면 사이버 공간에서 주문처리가 가능해 재고품을 쌓아놓을 공간이 필요없다. 또 보육센터 제도를 이용하면 고가의 기자재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 최소한의 투자비용으로 사업이 가능하다. 점포형 창업에 있어 인건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면 가족을 동원하는 등 최소의 인력으로 하는 것이다.

둘째, 네트워크를 구축 활용해야 한다. 제휴, 협력을 통해 업무 그룹을 조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감한 네트워킹과 아웃소싱이 투자비용을 줄이는 대안이다. 앞으로 사업자 자신의 능력, 경험뿐만 아니라, 제휴업체의 질과 양에 의해 그 사업체의 역량이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내 업종에서의 전문가의 멘토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이다.

셋째, 공적인 자금과 사적인 자금을 제대로 구별해야 한다. 간혹 창업 이후 운영을 하면서 공적자금과 사적자금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매장의 공적자금을 마음대로 빼서 계획없이 사용한다면 경영관리상 어려움이 따르게 되고 실질적인 수익관리가 어려워진다. 사적자금과 공적자금은 반드시 구분해야한다.

넷째, 경쟁점 분석을 정기적으로 해야한다. 내 업종의 매출에 영향을 준다면 모두 경쟁점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갑자기 매출이 급감했다면 대체로 주변에 경쟁업체가 오픈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이 있다. 이에 따라 정기적으로 경쟁점을 방문 철저한 조사, 분석을 실시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투자비용을 줄인다는 것은 어디에선가 다른 사업자들에 비해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용이 적게 들면서 노력과 힘도 덜 드는 사업은 존재할 수 없다. 손익진단 분석 및 항목별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종희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장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