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피로나 두통, 저림증세에 한방의 "혈관레이저" 시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혈관레이저 치료법은 "저 에너지 He-NE레이저 혈관내 조사"로 ILIB(Interavascular Laser Irradiation Of Blood)라고 하며 혈관속에 광침을 투입, 불순물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먼저 채혈한 혈액을 현미경의 모니터 화면으로 확인하는 생혈검사를 실시, 혈액상태를 점검하고 그에 맞는 방법으로 혈관레이저 시술을 실시한다. 시술 뒤 다시 생혈검사를 통해 치유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시술방법은 정맥주사를 통해 혈관내 레이저광을 끌어오는 광섬유의 말단에 부착된 핀을 혈관내 투입한다. 1회 시술시간은 보통 40~50분 정도. 기운이 없거나 어지러울 경우 20~30분으로 줄인다. 비용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회당 8천원. 10회를 기본 단위로 한다. 하루에 한번씩 지속적으로 시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2~3일에 한번꼴로도 가능하다.

 박성하 동강한방병원장은 "혈관레이저 시술은 일반 침이 외부에서 막힌 혈을 뚫어주는 역할을 하듯이 혈액속 불순물이나 피로로 인해 누적된 물질을 레이저로 제거하는 시술법으로 중년 환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만성적인 피로 누적이나 편두통, 신경성 두통, 순환장애로 인한 저림증 환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장은 또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뇌출혈, 뇌졸중, 고혈압, 협심증, 당뇨병, 혈관성 노인성 치매, 등의 예방에 기여하고 인체의 생물 화학반응의 촉진, 해독작용, 면역기능 제고, 신경계통 조직의 병적 변화를 개선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혈관레이저 시술기가 울산지역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2년여전. 하지만 짧은 시간에 환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게 되면서부터 현재는 각 한방병원마다 갖추고 있고 한의원에도 설치된 곳이 있을 정도이다.

 동강한방병원에서 시술을 받는 환자수가 하루 평균 60~70명이 이르고 있을 정도로 중·장년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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