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자금 불법사용 고백"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거듭 호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어제 한화갑 고문은 특정후보측의 금품살포에 대한 물증을 갖고 있다며 경선의 과열·혼탁상을 경고했다.

 "정말 돈선거가 되면 권력형 부정부패로 간다. 자금을 지원받게 되면 신세를 갚아야 하지고, 그러면 정책이 왜곡되고 특혜가 발생한다. 그런데 줄세우고, 밥사주고, 호텔에 캠프차려 지휘한다는 소리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물증은 없으나 그런 느낌과 그림자는 파악하고 있다. 시민들이 감시하고 양심선언을 해야 한다."

-최고위원 경선때 불법자금을 사용했다는 고백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선레이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나.

 "역풍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국민 여론은 긍정적이지만, 간부당원들은 왜 한나라당에 공격의 빌미를 주었느냐면서 역풍이 분다. 그러나 당당하게 나가겠다. 위축되지 않겠다. 한나라당의 공격을 비판하면서 민주당도 변화하지 않으면 정치개혁은 요원하다고 본다."

-개혁적인 후보간 연합론을 어떻게 생각하나.

 "역풍 때문에 안된다면 민주당은 희망이 없다. 국민들 누가 부정부패 극복을 택하겠느냐. 역풍이 가라앉고 지지도가 올라가는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후보간 연합에 있어서 흐름과 방향이 맞으면 협력속에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 선호투표제를 통해 협력하는 방안이 있다." 송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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