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회의원(한나라·울산중·사진)이 7일 울산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울산시장선거 예비후보 중 특정인에 대한 지지성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사견이었다"면서도 "조변석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일전에 울산시장선거에 나설 특정인사를 지지한다며 이름까지 거론 적이 있느냐.

 "그런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견이다. 지구당위원장들이 함께 모여 결정한 것은 아니다. 개인으로서 사견을 얘기한 것이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원이 자연인으로서 개인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또 그렇다고 경선에 나올 사람이 출마포기를 하겠느냐."

-고원준 상의회장의 출마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적이 있느냐.

 "그의 출마여부에 대해 아는 바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 4월2일로 정해진 경선출마가 되겠느냐. 고회장이 전 국회의원이고, 지역의 거물이어서 시장에 나왔으면 하는 사람이 많은 것같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겠지만 출마여부는 오로지 본인이 결정해야 하며, 내가 이러쿵저러쿵 할 성질이 아니다."

-지지 표명이 당의 경선방침 발표전에 있었지만, 그로 인해 경선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론이 있다.

 "반론하는 사람이 웃기는 사람이다. 의원이든 자연인이든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이다. 그런데 왜 먼저 말을 했느냐는 것은 웃기는 소리이고 용기없는 소리다. 내 앞에서 그런 얘기를 하면 나도 당당하게 반박하겠다."

-그 때 사견표명이 지금도 불변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나.

"사람이 조변석개할 수는 없다. 현재 3명이 (공천신청서를) 접수했다면 내가 생각한 사람 그 차원을 벗어나지 않는다." 송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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