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했는지 판가름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정이 3월로 연기됐다.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ITC가 삼성이 제기한 특허침해 제소에 대한 판정일을 3월 7일로 한달 늦췄다고 18일 전했다.
 당초 ITC는 최종 판정을 지난 14일에 할 예정이었으나 표준특허와 관련해 검토할 서류가 많다는 이유로 이를 다음달 6일로 한 차례 미룬 바 있는데, 이번에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재차 연기된 것이다.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플로리안 뮐러는 “ITC가 이번 사건을 복잡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진행 중인 반독점 조사 때문일 것으로 본다”며 이번 판정 연기가 반독점 조사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ITC는 지난해 9월 예비판정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삼성전자가 이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사건을 재검토하는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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