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늘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번에 내고향 쌀사주기 운동에 동참을 할 수 있어 무척이나 기쁩니다".

 지난 15일 경남 거창군을 방문한 위천면 출신인 (주)파크랜드 신용대 관리이사(45)의 말이다.

 신이사는 고향을 떠나 부산에 거주하면서 언론 등을 통해 지역마다 남아도는 쌀 문제로 인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고향의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구내식당에 고향쌀을 이용키로 하고 이날 거창군을 방문한 것.

 이날 신이사는 거창군을 방문, 20㎏들이 쌀 400포대(시가 1천80만원상당)를 구입하고 앞으로도 매달 쌀 100여포대를 추가로 구입키로 군 관계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고향 쌀사주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고향 농민들로 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특히 신 이사는 매년 군민의 날 행사때마다 경품으로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의류인 고급신사복 2벌을 경품으로 협찬해 오고 있고 동문회 행사에도 매년 운동복 상의를 협찬해 오고 있다.

 한편 거창군은 최근 군과 5개 농협에서 내고향 쌀사주기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전국 각처에 있는 향우 2천800여명에게 군수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내고향 쌀먹기 운동에 적극 동참토록 호소하고 있다. 거창=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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