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소재지 기관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들이 남몰래 작은 정성으로 불우이웃들을 돌보는 등 큰 사랑을 펼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 하동군 옥종면 옥사여모회(옥종을 사랑하는 여성의 모임).

 옥사여모회는 옥종면내의 기관단체인 옥종면사무소를 비롯해 보건지소, 우체국, 농협 등에서 근무하는 여성들로 현재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옥사여모회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서로가 바쁜 생활속에서도 두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서로 정보교환도 하면서 진정한 삶의 아름다움을 찾고자 기금을 마련해 틈틈히 음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불우이웃들에게 인정을 베풀어 오고 있다.

 특히 이들 회원들은 최근 연말을 맞아 홀로 사는 노인이나 불우이웃들에게 쌀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동사랑 상품권을 구입하여 전달했으며 지난해에도 불우이웃들에게 쌀과 용돈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왔다.

 또 이들은 매년 김장철에도 회원들의 집에서 직접 배추와 무 등 김장김치를 담아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해 주위로 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강남숙 회장(여·38·옥종보건진료소)은 "옥사여모회는 불우이웃이 있는 곳은 언제든지 달려가 적은 사랑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동=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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