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들과 정상인들간의 화합 도모와 수화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한 "2001 울산 사랑의 손말수화제"가 15일 오후 3시 울산장애인복지회관에서 열렸다.

 한국농아인협회 울산시협회(회장 김영빈)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회원으로 등록된 농아인 150여명과 손말연합회 지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수화를 연극이나 노래 등으로 선보였다.

 농아인협회 수화공감회, 현대중공업 손사랑회, 울산자원봉사센터 "어울림, 농아인교회 두메두짝, 울산대학교 아름다운 손짓, 춘해대학교 "소리회, 청소년자원봉사센터 아름다운사랑의손짓 등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연극 동호회 페인팅의 〈인형마임〉, 〈초등학생 노래〉를 시작으로 사랑찬선교원 원생들이 〈술래야〉와 〈월드컵송〉, 수화공감회의 연극 〈신스크루지〉, 손사랑회의 〈내일이 찾아오면〉 등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농아인들의 공연도 열렸다.

 2부에서는 함께 어울림마당으로 동아리 전체 회원들이 〈사랑으로〉를 보여주고 김영빈 협회장과 농아인들이 자원봉사자들에게 촛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영빈 회장은 "사랑의 손말수화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수화에 대한 필요성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자원봉사의 체계확립과 농아인문화의 잘못된 선입견을 재인식하는 자리로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