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연기할 정유진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면서 남모르게 가슴앓이를 하기는 하지만 밝고 씩씩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젊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고교시절의 첫사랑 강준상(배용준)을 교통사고로 잃고 10년이 지난 뒤, 비슷한 외모의 이민형(배용준)을 만나 다시 사랑을 느낀다.
"그동안의 연기스타일 때문에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재미있다는 감정이 앞서요."
배용준과 함께 연기했던 〈첫사랑〉이 데뷔작인 최지우는 5년여간의 연기경력에도 아직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다고 아쉬워한다.
"한가지 이미지에 갖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항상 걸립니다. "거리의 여인"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욕도 하고, 폭력도 쓰는 강하고 개성있는 캐릭터요. 이제부터라도 연기패턴에 조금씩 변화를 주어야겠죠."
최지우는 올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사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