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순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사
2013년에도 저성장과 고물가, 소비위축 등으로 경기불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렇게 위축된 시장에 대해 기업은 저가격으로 대응하려 하지만 이것은 본원적인 가격질서를 붕괴시켜 스스로의 존립기반을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저가격은 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이 아니다.

또한 시장의 뿌리마저 흔드는 경제불황 상황에 처한 기업들은 마케팅에 대한 위기감 마저 고조되고 있으며, 결국은 지금까지 진행되온 시장 성장 추구형 전략 자체가 결정적인 효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를 잡기위해 기업 활동을 하던 기업이 저성장, 고물가, 금융시장 붕괴, 소비위축 등에 의한 복합 불황으로 유효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마케팅 믹스전략(marketing mix strategy)을 아무리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실행한다 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성장 추구형 시장에 대한 관점에서만 이뤄진다면 이는 소비자를 자극시킬 수 없다.

기존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이 무었보다 요구 되어지는 시점인 셈이다.

지금의 불황은 한 마디로 마케팅의 위기다.

마케팅의 존재 자체가 의문시 되고, 본질적인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소비불황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마케팅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효과가 한계에 다다른 것이 현실이다.

시장과 소비자, 기업의 삼중적인 위기속에서 해법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는 마케팅에 대한 발상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즉 시대의 구조 불황에 맞는 마케팅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며, 움직이지 않은 소비자, 움직일수 없는 기업, 급격한 변화 속에 혼돈에 빠져버린 시장의 위기 속에서 탈출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수립되어야 하는 것이다.

기업은 무엇보다도 우선 소비가 위축된 시장을 근본적으로 혁신 할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투입. 실질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업 행동이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당장 필요한 것은 리마케팅(remarketing)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실행되어야만 한다.

리마케팅은 단지 다시 시작해 본다는 차원이 아니라 시장의 근본을 흔들 수 있는 마케팅 아이디어(marketing idea)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박성순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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