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지구 무룡라이온스클럽(회장 김재근)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의 일부 NGO 단체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불우이웃돕기를 위주로 한 기존 봉사단체의 고답적인 방식을 벗어나 사회문제에 대처해 개혁을 외쳐온 시민운동단체을 지원함으로써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무룡라이온스클럽은 13일 오후 7시 울산시 중구 성안동 라이온스회관에서 울산참여연대(공동대표 도광록·이수원)와 바른선거시민모임(대표 이영태) 등 두 단체에 300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무룡라이온스클럽 김재근 회장은 "시민운동단체의 재정난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클럽예산 외에 회원들을 상대로 모금을 했다"며 "건전한 NGO단체들이 우리사회에서 빨리 뿌리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참여연대 도광록 공동대표는 "시민단체에 대한 후원문화가 일상화되지 못한 한국의 현실에서 이번 후원금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결정이 시민단체에 대한 기부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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