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걸 어떡해(KBS2 오후 7시50분) 너무하다 싶게 혜영을 대하는 동건에게 화가 난 혜영. 동건과 헤어지겠다는 결심을 하고 사진을 태우다 그만 거실에 불이 난다. 혜영집에 불을 끄러온 소방관은 과거에 혜영을 쫓아다니던 남자였고 아직도 혜영을 잊지 못하고 있다며 혜영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동건은 흔들리는 혜영에게 질투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부자 아버지로부터 실장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재원은 하루 아침에 알거지가 되고 비서인 동욱 역시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 부부가 사는법(ubc 오후 8시45분) 미자는 홧김에 준하에게 결혼하자고 제안한다. 준하는 지금 너의 마음이 병들어서 싫다고 거절한다. 그러면서 준하는 재민의 어떤 부분이 네 마음을 빼앗은 거냐고 노골적으로 묻는다. 미자는 그런 어리석은 질문 하지 말라며 대답을 회피한다. 심여사는 영자가 결혼식 이야기를 미리 꺼낼 것을 예상해 자신은 조촐한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뜻을 재차 밝힌다. 영자는 심여사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심여사는 영자의 말솜씨에 자신의 뜻이 꺾일까봐 노심초사한다.

베스트극장〈크리스마스에게 보내는 편지〉(MBC 오후 9시55분) 13세 고아 소년 태영은 자신이 살고있는 고아원 앞에 홀로 남겨진 채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리는 상희를 만나게 된다. 어린시절 연탄가스 중독으로 약간 어리숙한 상희지만 태영은 티없이 맑은 상희가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태영과 상희는 월세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던 태영이 급성 신부전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태영은 생활보호대상자가 되면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상희와 위장이혼을 결심한다.

사랑과 전쟁〈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KBS2 오후 10시50분) 다정하기 그지없는 부부 민수와 희연. 우연히 찾게 된 병원에서 희연이 자궁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다. 자궁을 드러내고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힘들어하는 이들 부부에게 의사는 자궁 경부까지 암이 퍼진 상태라 평생 성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선고를 한다. 희연은 여자로서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민수는 안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희연 때문에 점점 더 힘들어 진다. 어느날 민수의 회사로 걸려 온 대학 동기 은주의 전화. 그 이후 민수의 외박은 잦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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