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8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를 둘러싼 논란과 정 후보자의 재산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리실이 총리 후보자 지명 당일에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김용준 총리 후보자 낙마 사태의 재연을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준비팀은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는 “정 후보자 아들이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에서 석ㆍ박사 공부를 했는데, 대학원을 수료할 때 통증이 너무 심해서 서울대병원에 가서 디스크 수술을 받았고 수술 기록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성모병원에도 갔는데, 진료 기록이 모두 확보가 돼 있어서 자료제공이 가능하다”며 “정 후보자 아들이 현직 검사인데, 병역에 문제가 있었다면 검사가 될 수 있었겠는가”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의 아들 우준씨는 1997년 첫 신체검사 때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2001년 병역처분 변경신청을 한 뒤 같은 해 재검을 받아 디스크(수액탈추증)로 5급 면제 판정을 받았다.
 또 정 후보자의 재산과 관련해서는 “정 후보자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낸 2011년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재산 신고를 했다”며 “그 이후에 재산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원천징수 자료 등을 토대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11년 8월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19억7천300여만원을 신고했고, 47.5%인 9억3천900만원 가량이 예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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