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겨냥한 세계굴지 스포츠용품 메이커들의 최첨단 축구화 출시 경쟁이 열기를 띠고 있다.

 유명 스포츠용품 메이커들은 가볍고 볼에 회전을 거는 기능이 뛰어난 축구화를개발해 잇달아 시장에 선보였다.

 축구선수가 경기당 달리는 평균거리는 약 10km로, 90분 때로는 120분동안 경기장을 정신없이 누벼야 하는 선수들에게 축구화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더욱이 대회기간에 한국과 일본은 장마가 시작되는 탓에 장마철 잔디에 적응할수 있는 뛰어난 그립성과 안정성까지 갖추어야 한다고 이들 메이커는 주장하고 있다.

 미즈노는 과도한 피로를 없애고 장시간 플레이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 초경량 축구화 「WAVE CUP 히바우두 2002」를 출시했다.

 275㎜기준에 한쪽이 200g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이 축구화는 2000년 6월계약선수인 브라질의 히바우두가 일본을 직접 방문, 경기중인 선수들 움직임에 대한데이터를 제공하기도 했다.

 제작단계에서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파르마)와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아스날)가 협조한 나이키의 「머큐리얼 베이퍼」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소재를 사용, 가볍고내구성과 방수성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프랑스의 니콜라 아넬카와 파라과이의 골키퍼 칠라베르트가 애용하고 있는푸마는 3월 19일 재개되는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와 때를 맞춰 「축도(蹴道)」라는 이름의 스파이크를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선수들이 달릴 때와 경기장 상태를 고려해서 제작한 것으로 전해지나 자세한 내용은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

 이 밖에 아디다스는 발등 부분에 울퉁불퉁하게 디자인된 고무를 집어넣어 예리한 커브를 만들 수 있는 「프리데터 메니아」를 시판 중이며 아식스는 「티그레올 IT」라는 제품을 내놓고 갑작스런 방향전환이나 체중이동이 쉬운 장점이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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