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근정초 조범희도 스키 은...울산에서도 사전경기 열려

아산빙상장 관중석 가득차

▲ 13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제94회 전국동계체전 사전경기 남자 고등부 스키 알파인 슈퍼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울산다운고 김동우가 힘차게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 다운고 김동우(2학년)가 13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제94회 전국동계체전’ 사전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메달레이스의 출발을 알렸다.

김동우는 사전경기 첫날 스키알파인 남자고등부 슈퍼대회전에서 48초10을 기록해, 박제윤(강원 상지대관령고·47초49)에게 간발의 차이로 뒤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충북의 이동근(청주고·48초24)이 차지했다.

김동우는 지난해 전국동계체전 슈퍼대회전에서는 박제윤과 이승표에 이어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스키알파인 남자초등부 슈퍼대회전에 출전한 울산의 조범희(궁근정초 6)도 33초98을 기록하며 대구의 이재준(대진초·33초59)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3위는 전북의 이도건(구천초·34초42)이 차지했다. 조범희는 지난해 전국동계체전에서 스키알파인 부문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김동우와 조범희는 14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스키알파인 대회전 결승에 각각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이외에도 남중부 손강민(야음중 3), 남고부 김우진(무룡고 3), 여중부 김도연(옥현중 1), 최보빈(성안중 1), 여고부 김지혜(중앙여고 1)가 스키알파인 대회전에 출전한다.

한편 이날 울산시 동구 울산과학대학 아산체육관 아이스링크에서도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종목 사전경기가 열렸다.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인 울산에서 동계체전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700여석의 자리를 관중들이 가득 채웠다. 전국 17개 시·도 쇼트트랙 선수와 임원 400여명이 울산을 찾았다.

울산에서는 14일 남초부에서 박지웅(서부초 2)이 500m와 2000m에 각각 출전하고, 김민준(남외초 5)이 500m에, 김준혁(녹수초 5)이 2000m에 출전한다.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는 18일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21일까지 4일간의 열전이 펼쳐진다. 울산을 비롯해 서울, 강원도, 전북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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