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일반운영비가 당초예산 증가비율보다 크게 늘어 의회의 대폭적인 삭감이 예고되고 있다.

 12일 동구청이 구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에 비해 5.4%가 증가한 432억6천282만3천원이다.

 그러나 일반회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0.2% 증가한 423억2천967만원인 가운데 일반운영비는 무려 19.8%나 증가한 36억9천286만원을 편성, 의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의회는 이번 당초예산안 심사가 끝난 뒤 오는 15일부터 실시될 계수조정에서 구청이 제출한 일반운영비를 대폭 삭감할 예정이다.

 동구의회 이재현 부의장(전하2동)은 "동구청이 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 가운데 일반운영비의 경우 당초예산 증가율보다 높고 국내여비도 14.2%나 증가했다"며 "계수조정때 이 부분에 대해 대폭적인 삭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구청은 "일반운영비의 경우 인건비 13% 인상을 포함했기 때문에 실질 증가율은 6%에 불과하다"며 "국내여비도 물가인상분 등을 빼면 증가율은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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