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영국, 노르웨이,헝가리와 유럽의회를 방문하는 등 11일간의 유럽순방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한국시간)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귀국 인사에서 “이번 순방은 유럽과의 전면적인 협력관계를 이룩한 매우 뜻깊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아울러 투자유치와 수출증진 등 상당한 경제적 성과도 있었고, 내년에 열릴 월드컵 홍보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들 국가들과 손잡고 중동, 아프리카, 발칸지역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도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이날 새벽 로마노 프로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한.EU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9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한.EU 정상회담을 격년제로 정례 개최키로 했다.

 EU는 현재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와 정례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는 EU와 정례 정상회담을 갖는 7번째 국가가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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