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2002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가 강원도동해로 열기를 옮긴다.

 전승 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이 9일 팀 창단 후 처음 슈퍼리그 결승에 오른 담배인삼공사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들어가고 LG화재와 현대캐피탈은 8일 한장 남은 결승 티켓을 놓고 「벼랑끝」 승부를 벌인다.

 현대건설은 세터 강혜미를 비롯해 레프트 구민정, 센터 장소연, 라이트 이명희,리베로 김희경 등 대표팀 주전 5인방을 첫판부터 전면에 내세워 담배공사의 기세를꺾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는 담배공사와의 지난 5차례 경기에서 모두 이겨 심리적으로도 우위다.

 「거함」에 맞서는 담배공사는 라이트 김남순의 노련미와 리베로 김창헌이 버틴탄탄한 수비에 승부수를 띄웠다.

 고비 때 어김없이 한방을 때리는 「해결사」 김남순이 구민정과의 맞대결에서 이기고 레프트 최광희가 제 몫을 해준다면 승산이 있다는 게 담배공사의 생각이다.

 지난 5경기에서 현대는 담배공사에 전승했지만 매경기가 접전으로 펼쳐졌고 최근에는 담배공사가 풀세트까지 물고 늘어져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남자부에서도 LG화재(3승3패)와 현대캐피탈(2승4패)이 결승 진출을 가리는 빅카드가 마련됐다.

 앞으로 팀당 2경기가 남아있지만 두 팀 모두 삼성화재에 약하고 상무에는 강하다는 점에서 이번 승부가 사실상의 결승 진출전이 됐다.

 LG화재는 「현대킬러」로 통하는 후보세터 이동엽을 투입하고 현대는 송인석과 후인정의 좌,우 공격에 팀의 사활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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