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12일 독자기술로 건조한 국내 첫 국적선인 다목적 훼리선이 진수식 및 명명식을 개최함에 따라 여객선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대표이사 이정일)은 부관훼리(주)로부터 지난해 수주한 1만7천톤급 카훼리에 대한 진수식 및 명명식을 12일 사내 3도크에서 개최했다.

 "성희"로 명명된 이 선박의 주요 제원은 총톤수 1만7천톤, 선박길이 162미터에 최대속력 20노트로 운항할수 있으며 컨테이너 114개와 승용차 30대를 적재하고 60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수송할 수 있다. 또 다목적 홀과 체력단련실, 스낵바, 게임룸 등 각종 여객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승객 및 화물의 안전을 위한 최신 전자방화장치 등 첨단 시설이 설치되며 내년 4월 인도되어 부산-시모노세키(일본) 항로에 취항하게 된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올들어 석유화학제품운반선 14척, 해저파이프 부설선 1척, 해저광케이블 부설선 4척, 해상 발전설비선 1척, 자동하역 벌크선 1척, 여객선 1척 등 모두 22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 회사 이정일 회장을 비롯해 부관훼리(주) 한갑수 부회장, 한도룡 대표이사 전무 등 관련 회사 최고 경영진들과 함께 30여명의 내외빈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있음·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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