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휘발유 등 각종 기름에 섞여 있는 수분을감지, 기름공급을 차단할 수 있는 실시간 수분감지장치를 개발, 연말부터 직영주유소(830개)와 저유소(13개)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수분감지장치란 송유관, 주유소, 저유소 등의 유류파이프 내에 흐르는 기름에함유된 수분을 최소 1"(1":1백만분의 1) 까지 정확히 감지, 일정량 이상의 수분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기름 공급을 차단하는 장치다.

 수분이 적정량 이상 포함된 유류를 자동차, 항공기 등에 사용할 경우 갑작스런 주행이나 운행정지 등 사고 위험이 높지만 현재까지는 특별한 감지기술이 없어 육안으로 수분의 침전정도를 살펴 수분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SK(주)는 이 수분감지장치를 직영주유소와 저유소에 보급하고 자영주유소에도 판매, 자사 브랜드 제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SK(주)는 이 장치가 주유기, 저유소, 항공기 급유시설, 항공기 내부 연료공급계통뿐 아니라 수분오염 방지가 필요한 각종 유류시설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어 약 5천억원 이상의 국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보고 국내 및 해외판매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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