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에서 금3·은4 목에 걸어 아산체육관 쇼트트랙 경기도
1위 경기도 12연패 달성기록

 

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1일 오후 강원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7개 시·도 중 경기도가 12연패를 차지한 가운데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종합성적 112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종합메달현황에서는 금 3개, 은 4개로 7위를 차지했다.

대회 1위는 경기도가 차지했다. 경기도는 마지막 날인 21일까지 금메달 96개, 은메달 88개, 동메달 72개를 따내 종합점수 1353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002년 시작된 종합 우승 행진을 12회째 이어갔다.

서울(1015점)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유치한 개최지 강원도(928점)와의 ‘라이벌 대결’에서 2년 연속 우위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전북(630점)·부산(463점)·대구(450.5점)·충북(317점)·전남(251.5점)·경북(242점)·광주(241점)·인천(227.5점)·대전(160.5점)·충남(157점)·울산(112점)·경남(84점)·제주(21점)·세종(8점) 순이다.

▲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울산은 스키알파인 남초부 회전과 복합에서 2관왕에 오른 조범희(궁근정초 6·위)와 남고부 복합에서 김동우(다운고 2)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은 이번 대회에 스키(알파인), 빙상(피겨·쇼트트랙) 부문에 선수 14명이 출전했다.

스키알파인 남초부 회전과 복합에서 조범희(궁근정초 6)가 2관왕에 올랐고, 남고부 복합에서 김동우(다운고 2)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범희는 슈퍼대회전과 대회전에서, 김동우는 슈퍼대회전과 회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1개씩 추가했다.

특히 13~15일 울산과학대 아산체육관 빙상장에서는 이번 동계체전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졌다. 쇼트트랙 한 종목이었지만 울산에서 동계체전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21일 막을 내린 이번 동계체육대회에서는 스타들의 선전과 꿈나무들의 비상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후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이자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기량을 점검하는 대회로 먼저 주목받았다.

남자 알파인스키의 에이스 경성현(고려대)은 남자 대학부 슈퍼대회전과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4관왕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유학파인 경성현은 처음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지속적인 활약을 약속했다.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들은 이번 동계체전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가 소치 올림픽을 향해 순항했다.

밴쿠버 올림픽 동갑내기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대한항공)과 이상화(서울시청)는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일반부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500m와 1000m를 석권했다.

김봉출기자·일부 연합뉴스

■ 제94회 동계체전 시도별 최종순위

 

순위 시도 득점
1 경기 1353 96 88 72
2 서울 1015 50 41 36
3 강원 928 40 50 64
4 전북 630 17 19 25
5 부산 463 10 8 12
6 대구 450.5 10 6 7
7 충북 317 7 2 11
8 전남 251.5 1 3 2
9 경북 242 2 1 4
10 광주 241 0 0 1
11 인천 227.5 2 3 4
12 대전 160.5 3 4 2
13 충남 157 8 12 5
14 울산 112 3 4 0
15 경남 84 0 1 0
16 제주 21 4 0 0
17 세종 8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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