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집 앨범 "시나브로" 발매 기념 "유리상자"의 12번째 사랑담기 콘서트가 오는 16일 울산에서 열린다. KBS울산홀 오후 5시, 8시30분.

 울산공연은 이세준, 박승화 듀오의 행보와 잘 어울리는 음악 느낌을 절묘하게 함축한 노래들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멜로디와 사운드가 밝아졌다는 새 앨범중에서도 최성원 곡을 경쾌하게 리메이크한 〈제주도 푸른밤〉과 음악을 즐기듯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노래한 〈두 남자 이야기〉가 돋보인다. 5집 타이틀곡 〈사랑해도 될까요?〉와 〈날 친구라 부르는 너에게〉 〈두고 봐〉 〈가지마〉 〈기억은 시간을 건너〉 등 감미로운 노래를 울산팬들에게 선보인다.

 또 그동안 30~40만장씩 발매된 〈순애보〉 〈신부에게〉 〈처음주신 사랑〉 〈그대 내게 묻는다면〉 등도 함께 들려준다.

 울산무대에서도 즉석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불러주는 콘서트 고정코너인 "노불드"(노래를 불러드립니다)를 마련한다.

 유리상자는 지난 97년 결성, 서정적인 포크에 뿌리를 두며 단순한 포크 사운드보다 통기타 주선율에 전자악기를 조화시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열흘간 서울에서 마련된 유리상자의 12번째 사랑담기 콘서트는 전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입장료 균일 3만원. 282·2280.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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