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시 〈오적〉 등 김지하씨의 대표시가 담긴 시집 한·영 대역판이 도서출판 답게에서 한국문학 영역총서의 하나로 출간됐다. 표제는 〈오적〉(Five Thieves).

 〈오적〉은 재벌, 국회의원, 고급 공무원, 장성, 장·차관의 부정 부패를 해학적으로풍자한 서사시. 김씨는 1970년 발표된 이 시로 반공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한·영판은 〈황톳길〉 〈타는 목마름으로〉 등 초기시, 〈줄탁〉 〈중심의 괴로움〉 등 후기시도 수록했다. 김원중 성균관대 교수와 뉴욕주립대 출신의 제임스 한이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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