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7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가회동 빌라 등 재산·가족문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한나라당은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인사개입 의혹과 권노갑 전 최고위원의 정치자금 지원공세로 맞서는 등 여야의 폭로성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대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양대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여야간 공방과 폭로전이 한계수위를 넘어 무차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이총재가 비록 사돈집이라 하더라도 105평빌라에서 47개월간 공짜로 산 것은 총 4억7천만원의 증여를 받은 것과 같다”며 “빌라에서 줄곧 공짜로 살았다면 증여세를 포탈한 것이며 전세로 산 적이 있다면 재산신고를 하지 않은 만큼 공직자 윤리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에맞서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대통령의 40년 집사인 이수동씨가 특검에 구속됐고 40년 비서실장 역할을 한 권노갑씨도 범법혐의를 받고 있다”며 “대통령은 사죄하고 검찰에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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