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경찰서 "명예경찰 포돌이·포순이 소년단"에서 활동중인 초등학생 3명의 선행이 밝혀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산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서요한군 등 3명.

 명예경찰 포돌이·포순이 소년단에서 충실하게 활동하면서 평소 봉사와 정의를 실천해 온 서군 등은 지난 6일 오후 4시께 양산보건소 앞을 지나다 우연히 길위에 떨어져 있는 지갑을 습득했다.

 지갑에는 현금 14만원과 신용카드 2장, 면허증 등 각종 신분증이 들어 있었지만 이들은 현금의 유혹을 뿌리치고 지체없어 경찰에 습득신고를 했다.

 이들은 또 지갑을 돌려받은 김모씨(30·회사원)로부터 사례금 4만원을 받았으나 이 마저도 불우 학우돕기 성금으로 선뜻 내놓아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지갑을 돌려받은 김씨는 7일 "지갑을 잃어버린 것을 알고는 현금을 찾으리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어린 학생들의 깨끗한 선행으로 모두를 찾을 수 있게 됐다"며 "때묻지 않은 학생들의 고운 마음씨를 모처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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