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쿠릴열도(북방4도)를 둘러싼 한·일 꽁치분쟁으로 내년도 꽁치수급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꽁치 수입량이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특히 지난 10월 한달간에만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수입된 물량의 10배나 수입돼 내년 꽁치시장을 겨냥한 꽁치 수입업자나 중간도매상들의 사재기 의혹이 일고 있다.

 9일 관세청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꽁치 수입량은 4천553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4t에 비해 821.7%가 늘어난 것이다.

 금액으로도 올해는 372만1천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의 48만7천달러에 비해 664%가 급증한 것이다.

 특히 올 10월에만 3천462t이 수입돼 10월에 꽁치수입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러시아와의 어업협상에서 꽁치부분이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데다 올해초 연근해에서 꽁치가 거의 잡히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수입업자들이 사재기를 위해 꽁치를 집중적으로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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