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가 잦아지는 봄철에는 자동차도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세차=울산에는 눈이 많지 않으나 멀리 스키장을 다녀온 차라면 세차장을 찾아 차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눈을 녹이고 노면 결빙을 막으려고 뿌려지는 염화칼슘은 차체 부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자동세차로는 차체 밑바닥의 흙먼지와 염화칼슘을 씻어내기엔 역부족이다. 세차와 함께 조임부분이 헐거워지지 않았는지 오일이 샌 흔적은 없는지도 살핀다.

 ◇왁스칠=세차 후 차체 보호 등을 위해 왁스칠을 충분히 해준다. 고체왁스는 광택 지속기간이 1개월 정도이고 자외선 차단이나 발수 등의 효과도 있다. 또 액체왁스는 지속기간이 1~2주일이지만 사용이 간편한 장점이 있다. 장기간의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코팅을 하면 된다.

 ◇엔진오일 점검 및 교환=엔진오일은 대부분 4계절용이 사용되지만 겨울엔 워밍업과 급격한 온도변화로 점도가 많이 떨어지게 돼 주행거리 등을 고려, 새 오일로 바꿔주는 게 좋다. 엔진도 보호하고 시동도 잘 걸리도록 하기 위해서다. 엔진세척제는 불완전 연소로 생긴 엔진의 카본 때를 없애고 출력을 높여주며 매연·소음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5천km 주행 후 한번씩 넣으면 된다. 또 브레이크액, 파워스티어링 오일, 자동변속기액 등도 오일의 양과 상태, 누유여부 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에어컨 및 공기필터 점검=겨울철에는 거의 쓰지 않았던 에어컨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찬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에어컨 벨트 교환 및 에어컨 가스 누출 여부를 정비소에서 검사한다. 외부공기를 정화시켜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공기필터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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