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비디오 시장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공동경비구역JSA〉가 하반기까지 그 여세를 몰아 올해 최고 인기 비디오로 꼽혔다.

 7일 서울 YMCA 좋은 비디오숍 경영자모임인 "으뜸과 버금"이 2001년 연간 비디오 대여 순위를 집계한 결과 〈"JSA〉가 정상을 차지했으며, 리안 감독의 무협액션 〈와호장룡〉과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는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전국 관객 820만 명을 동원한 〈친구〉는 이번 집계에서 4위에 랭크됐으나 월간지 「비디오채널」이 자체 집계한 인기 비디오 순위에서는 1위에 올랐다.

 이밖에 〈미녀 삼총사〉(5위)와 〈할로우맨〉(6위) 〈왓 위민 원트〉(7위) 〈식스티세컨즈〉(8위) 〈버티칼 리미트〉(9위) 〈미션 임파서블2〉(10위) 등이 10위권에 들어 극장가와 달리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국 영화로는 〈하면된다〉(13위) 〈번지점프를 하다〉(16위) 〈자카르타〉(17위) 〈리베라 메〉(23위) 〈썸머타임〉(26위) 〈단적비연수〉(28위) 〈신라의 달밤〉(30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31위) 등 15편이 인기 순위 50위권에 들었다.

 특히 〈썸머타임〉(26위) 〈청춘〉(37위) 〈노랑머리2〉(42위) 〈클럽 버터플라이〉(45위) 등 극장가에서는 흥행에 참패했던 선정적인 소재의 영화들이 순위권에 안전하게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장르별로는 액션(21편)과 드라마(19편)가 인기를 모았고, 제작국별로는 홍콩 영화 〈성룡의 엑시덴탈 스파이〉(9위)와 프랑스 영화 〈늑대의 후예들〉(41위), 〈크림슨 리버〉(44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미국(32편)과 한국 영화(15편)가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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