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기업 입주단지 조성 업체가 구간내 오수차집관로 연결공사를 하면서 도로를 굴착한 뒤 장기간 방치,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5월 N건설과 D종합건설을 시공업체로 남구 부곡동에 28만7천㎡(8만7천평·총 사업비 396억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기업 입주단지 조성공사를 착수, 오는 200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54%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공업체는 지난달 입주단지와 고사천을 연결하는 오수차집관로 공사를 하면서 고사동 SK정문 앞 삼거리~부곡동 태광산업 사거리 900m 구간의 도로를 굴착, 수일째 포장공사를 안해 날림먼지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 도로를 통행하는 운전자들은 심각한 날림먼지로 충분한 가시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안전운행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구간의 도로포장이 지연되면서 굴착부분과 기존 차선간의 단차로 인한 운전자들의 핸들 놓침현상까지 겪고 있다.

 특히 울산·용연공단 진입로인 이 구간은 유류·화학물질을 수송하는 대형 탱크로리의 운행이 많아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이 구간은 대형 차량의 운행이 많아 소성변형이 발생하지 않는 특수 아스콘을 사용해야 하는데 특수 아스콘 생산이 늦어져 도로포장을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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