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지도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전국 단위의 고교 학력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최만규 울산시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들은 7일 오후 강원도 속초 설악동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를 갖고 고교 학력검사 실시, 전교조 조합원의 월 2시간 교육시간 재검토 등 7개항을 한완상 교육부총리에게 건의했다.

 교육감들은 이날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수능이후 혼란을 막기위해 고교 3학년은 연간 4회, 고교 1∼2학년은 연간 2회의 학력검사를 실시, 일선학교에 진학지도 자료로 제공하겠다"며 "교육부가 학력검사의 관리,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재정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감들은 전국단위의 학력검사 결과가 제공되면 학생들이 전국 고교생들의 전반적인 성적분포와 자신의 위치 등을 알 수 있어 진학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감들은 또 최근 교육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에서 허용할 방침을 밝혀 논란을 빚었던 "월 2시간의 조합원 교육시간"에 대해서도 이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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