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과반(137석)에 1석 미달하는 한나라당에 불리한 결과다. 한나라당은 더구나 손태인 김태호 의원 등 2명이 와병중이어서 8일 표결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국당은 이날 탄핵 반대 및 표결 불참으로 공식 당론을 결정했다. 당 소속인 한승수 외교장관이 김대중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수행하고 있어 표결참여 자체가 불가능한 점을 감안, 강숙자 의원도 불참키로 한 것.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검찰기능 마비 가능성 등을 들어 탄핵반대 입장을 공식 밝혔다.
정의원은 “검찰이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나 검찰 기능이 강화돼야 할 시점에 탄핵까지 하면서 6개월 이상 마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표결에는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인 이한동 총리도 표결 불참이 확정적이어서, 군소정당 및 무소속 의원 4명은 모두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