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적인 ID나 대화명을 사용하라" "채팅화면을 저장해 증거를 확보하라"

 여성부는 4일 날로 번지는 사이버 성폭력의 대응방안을 담은 메뉴얼을 개발, 책자와 팸플릿, CD의 형태로 전국의 학교와 성폭력상담소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예방법의 첫 지침은 무성(無性)적인 ID나 대화명을 사용하라는 것. 예컨대 "섹시여"라는 ID를 쓴다면 상대적으로 사이버 성폭력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개인정보는 최소한의 것만 기입하고 가급적 "비공개"로 해야 하며 낯선 이에게 실명을 밝히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대화방에서 사적으로 만나자는 유혹은 특히 유의하는 게 좋고 이상한 아이디어나 내용으로 접근하면 되도록 피해야 한다.

 컴퓨터 기술을 습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가해자는 자신감 없고 우유부단하며 기술이 부족한 초보자를 타깃으로 삼기 때문이다.

 특히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사이버 성폭력에 맞서 "화면캡처"로 증거를 수집하는 일이다. 증거가 있어야 사법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화면캡처란 현재의 모니터 화면을 그림 파일로 저장하는 방법으로 화면캡처 프로그램을 이용,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네티켓 10계명"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접속된 곳의 문화에 어울리게 행동하라 △논쟁은 절제된 감정 아래 행하라 △타인의 사생활을 존중하라 △다른 사람의 실수를 용서하라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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